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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인텔 등 美 기술주는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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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 2분기 영업익 12% 증가

    애플·아마존은 이번주 실적 발표
    美 증시에 큰 영향 미칠 가능성
    코로나19로 미국 기업의 이익 전망치가 낮아진 가운데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호실적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이번주 예정된 대형 성장주들의 실적이 증시 향방을 결정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80억달러,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134억달러라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았다. 다만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4.94% 떨어졌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덕에 퍼스널컴퓨팅 부문과 게임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며 “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와 상업용 소프트웨어 매출의 높은 증가세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인텔도 2분기 매출 197억달러, 영업이익 57억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데이터 사업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하지만 주가는 반대로 반응했다.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0%가량 빠졌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신제품 출시 시기가 지연되고 경쟁사 AMD가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인텔의 기술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발생했다”고 했다.

    테슬라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 60억4000만달러, 순이익 1억400만달러를 내며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캘리포니아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실적에 타격을 받았을 것이란 우려를 잠식시켰다.

    이번주 예정된 핵심 성장주 실적 발표가 증시의 향방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페이스북(29일), 애플,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상 30일) 등은 이번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형 기술주들이 하반기 실적 전망을 어떻게 제시하느냐에 따라 증시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며 “만약 하반기에 대한 가이던스와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성장주 매물이 빠르게 출회되면서 조정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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