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 '비자나무 손소독제' 상용화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비자나무 잎 추출물 함유 손 소독제 제조법'을 활용한 손 세정제 제품을 상용화하고 일본 수출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비자나무 손 세정제 상용화는 올해 4월 전남산림자원연구소와 ㈜성원유통 간 기술이전 협약에 따른 결과다.

㈜성원유통은 이달 말까지 일본에 비자나무 손 세정제 1만6천달러어치를 납품하고, 단계별로 수출 물량을 늘려갈 예정이다.

또 미국·중국 바이어와도 수출 협의를 하고 있어 수출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올해 6월 ㈜성원유통에 '동백나무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한 항진균용 조성물' 특허기술도 추가 이전해 현재 손 세정제·물티슈 등을 상용화하고 있다.

특히 비자·동백 나무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catechin)을 다량 함유해, 포도상구균 같은 병원성 미생물과 HIV바이러스·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억제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윤준 ㈜성원유통 대표는 "이전받은 기술로 비자·동백 손 세정제와 무알코올 손 세정 티슈를 개발해 도내 난대수종의 산업화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광 전남산림자원연구소장은 "도내 난대성 수종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향장품 개발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며 "기능성 신소재 개발과 함께 기술 확보를 통해 지역 임업인과 기업에 도움이 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