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두웅습지서 사라졌던 금개구리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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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환경청 2017년부터 복원…3천550마리 서식 추정
금강유역환경청(금강환경청)은 충남 태안 두웅습지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금개구리 복원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등 위에 금빛 두 줄의 무늬가 특징인 금개구리는 과거 두웅습지에서 흔히 발견됐지만, 황소개구리와 가물치 등 상위포식자들이 급증하면서 2010년쯤부터 자취를 감췄다.
금강환경청은 2017년 두웅습지가 금개구리 복원에 적합한 곳인지 사전 답사를 했고 2018년에 30마리, 지난해 100마리를 두웅습지로 이입했다.
이어 금개구리에게 먹이를 공급하는 한편 황소개구리, 가물치 등 천적을 제거해 적응을 도왔다.
금개구리들이 번식에 잇따라 성공했고, 현재 3천550마리가 두웅습지에 서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두웅습지는 신두리 사구의 배후습지로, 환경부에서 지정한 습지보호지역이자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곳이다.
정부가 특정 지역에 성체를 단순히 방사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양서류를 환경에 적응시켜 복원한 첫 번째 성공 사례라고 금강환경청은 설명했다.
박하준 금강환경청장은 "금개구리 개체 수가 두웅습지뿐 아니라 충청권 다른 습지에서도 늘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등 위에 금빛 두 줄의 무늬가 특징인 금개구리는 과거 두웅습지에서 흔히 발견됐지만, 황소개구리와 가물치 등 상위포식자들이 급증하면서 2010년쯤부터 자취를 감췄다.
금강환경청은 2017년 두웅습지가 금개구리 복원에 적합한 곳인지 사전 답사를 했고 2018년에 30마리, 지난해 100마리를 두웅습지로 이입했다.

금개구리들이 번식에 잇따라 성공했고, 현재 3천550마리가 두웅습지에 서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두웅습지는 신두리 사구의 배후습지로, 환경부에서 지정한 습지보호지역이자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곳이다.
정부가 특정 지역에 성체를 단순히 방사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양서류를 환경에 적응시켜 복원한 첫 번째 성공 사례라고 금강환경청은 설명했다.
박하준 금강환경청장은 "금개구리 개체 수가 두웅습지뿐 아니라 충청권 다른 습지에서도 늘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