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통신모듈 제조업체 와이팜이 이달 31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휴대폰에서 통신 중계기로 전파를 보낼 때 강도를 높여주는 전력증폭기를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업체다. 와이팜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발판으로 고객사를 다양화하고, 휴대폰뿐 아니라 자동차에도 통신모듈을 공급하는 등 신사업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유대규 와이팜 대표는 “전력증폭기를 만드는 경쟁사는 세계에서 다섯 곳뿐”이라며 “경쟁사보다 뛰어난 전력효율을 무기로 안정적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와이팜은 포스텍 전자공학과 출신 유 대표가 2006년 12월 설립했다. 2008년부터 삼성전자 1차 공급업체로 합류했다. 와이팜의 지난해 매출 중 99.5%, 올 1분기 매출 중 97.2%가 삼성전자에서 나왔다. 한 기업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와이팜은 연내 중국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기업을 고객사로 새로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매출 110억원, 영업적자 6억원, 순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매출 1254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순이익 113억원을 냈다.

주당 희망 공모가격은 9700~1만1000원이며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 일정은 16~17일이다. 일반청약 기간은 오는 21~22일이며 일반투자자에게 할당된 물량은 전체의 20%인 149만 주(약 144억원)다. IPO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