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 등 7곳은 감소 전망
이날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존재하는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곳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 2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기업마다 상황은 달랐다. 시총 1, 2위 기업의 증가율이 워낙 커 전체 평균치에 영향을 미친 탓이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6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4%나 급증한 수준이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리고 있는 씨젠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3470%에 달한다. 작년 2분기 46억원에서 올 2분기 1642억원으로 이익이 늘어났을 것이란 관측이다.
스튜디오드래곤(48%), 콜마비엔에이치(25%), 이오테크닉스(83%)도 2분기 실적 개선주로 분류된다.
하지만 케이엠더블유, 펄어비스, 에코프로비엠, CJ ENM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5세대(5G) 이동통신 수혜주로 분류돼 지난 4월 1일 이후 주가가 28.64% 뛴 케이엠더블유의 2분기 영업이익은 308억원에 그친 것으로 증권사들이 추정했다. 전년 대비 44.5% 감소한 수준이다. 이 회사 컨센서스는 최근 3개월 새 4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가가 25% 상승한 CJ ENM도 2분기 실적이 좋지 않다. 작년 2분기 968억원에서 올해는 564억원으로 감소했을 것이란 게 시장의 추정이다.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실적도 좋지 않다. 지난 4월 이후 주가가 46% 상승한 2차전지 관련 업체 아이티엠반도체는 적자전환이 점쳐진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파라다이스도 4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