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자사의 쇼핑몰인 스마트스토어에서 최근 1년 동안 연매출 1억원 이상을 올린 판매업자가 40% 늘었다고 10일 발표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스마트스토어에서 연매출 1억원 이상을 달성한 판매자는 2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018년 7월~2019년 6월) 대비 40% 증가한 규모다. 6월 한 달 동안에만 매출 1억원을 넘긴 판매자는 2800명에 달했다.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소상공인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하는 판매업자도 늘어나고 있다. 새로 개설된 스마트스토어는 2018년 월평균 1만5000개에서 올해 월평균 3만5000개로 증가했다. 3~5월 신규 판매자 수는 직전 3개월(2019년 11월~2020년 1월)보다 58% 늘었다. 20~30대 판매자 비중이 67%로 가장 높았다. 이 기간 50대 신규 판매자는 70% 늘었다.

네이버 쇼핑 서비스를 담당하는 이윤숙 포레스트 CIC(사내 독립기업) 대표는 “소상공인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경쟁력을 잃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창업을 위해 라이브커머스 서비스, 코로나19 피해복구기금 및 수수료, 쇼핑몰 운영 컨설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