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쇼핑 부문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 = 한경DB)
네이버의 쇼핑 부문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 = 한경DB)
네이버가 상승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우선주 제외)를 기록하고 있다.

10일 오후 1시48분 현재 네이버는 전날보다 1만1000원(3.83%) 오른 29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네이버는 30만8500원까지 급등하면서 시총 5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판매처가 확대되고 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체 전자상거래(커머스) 거래액도 생활·건강 부문이 코로나 이전 대비 63% 증가했고, 가전·가구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다"며 "브랜드스토어는 지난 4월 30개에서 6월말 75개사로 늘어나면서 신규 성장동력도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쇼핑 부문의 특수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를 기점으로 커머스의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하반기로 진입할수록 쇼핑의 성장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웹툰 부문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네이버웹툰 매출 성장세는 전년 대비 약 70% 수준으로, 거래액 성장세(약 50%)보다 빠르다"며 "글로벌 월간이용자수(MAU) 목표는 7000만명인데, 이미 5월 6400만명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종금증권도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올리고, 인터넷업종의 최선호주(톱픽)로 선정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