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미국 투자이민 EB-5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수십년간 이민 선호도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미국은 그 인기만큼이나 출신국가에 따라 짧게는 2년 내외, 길게는 5년 이상의 긴 심사기간을 필요로 했다. 그러나 올 초 미국 이민성 USCIS에서 대한민국 등 이민 심사 대기자수가 적은 국가로부터 들어오는 신청서를 우선적으로 심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실제로 심사기간이 눈에 띄게 빨라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해 투자이민 전문 컨설팅사 온누리국제법인에서 처음 도입해 EB-5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조기에 마감됐던 11번가 메리어트호텔(11th Ave. Marriott) 프로젝트의 경우, 국내 1호 투자자(2019년 상반기 온누리국제법인을 통해 수속)가 청원서 접수 수개월만인 올해 초 i-526 심사를 통과했으며, 뒤이어 접수한 여러 투자자들 역시 i-526 심사를 통과하고 있다. 리저널 센터에서 프로젝트를 어떻게 구성하고 USCIS에 어필하느냐 등 여러 요인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업계에서는 EB-5 심사가 상당기간 앞당겨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전부터 단기간에 심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진 사이프러스와 불가리아 등 EU 회원국들 역시 심사 기간이 좀더 단축되고 있다.
사이프러스의 투자이민 전문 변호사 George Demetriades에 따르면 “많은 신청자들로 인한 업무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심사기간의 눈에 띄는 증가가 없는데 이는 최근 사이프러스 당국이 관련 부서 인력 확충을 통해 대기자 수 감소 및 심사기간 단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 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온누리국제법인이 지난 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불가리아 국채 매입 투자이민 역시 국내 1호 투자자(2019년 하반기 온누리국제법인을 통해 수속)가 영주권 신청서를 접수한 후 승인을 거쳐 영주권 카드 실물을 수령하기까지 불과 5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최근 수속 중인 투자자들은 이보다 좀더 단축된 기간에 영주권 심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누리국제법인의 안영운 대표는 “한국인 투자자들의 해외 영주권 취득 목적이 실제 현지 거주에서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자산관리 용도로 바뀌면서 현지 조세제도, 투자환경, 영주권 유지 조건과 더불어 신속 간편한 심사가 주요 고려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각국의 투자이민 조건이 영구불변한 것이 아닌 만큼, 컨설팅사로부터 이 같은 부분에서의 전문적인 조언을 구해 적합한 프로그램을 적시에 진행하는 것이 투자이민 제도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온누리국제법인은 투자이민 신청을 고려중인 투자자들을 위해 투자이민 설명회를 오는 7월 3일(금)과 4일(토) 양일간 사내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예비 투자이민 신청자들을 위한 외부 초빙 회계사의 자산관리 특강도 있을 예정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 참여의 일환으로 참석자간 좌석거리를 확장함에 따라 참석자 수가 제한되므로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참석 예약은 온누리국제법인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