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이크로바이옴은 체내 미생물과 이들의 유전정보 전체를 일컫습니다.

이러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치료제 연구개발(R&D)부터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까지 출시한 천랩의 천종식 대표이사를 문형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천랩은 30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인터뷰> 천종식 / 천랩 대표이사

"자기의 장내 미생물, 장의 상태에 대해서 어느 정도 모니터링할 수가 있는데, 그런 것들을 돕기 위해서 모바일 앱을 출시했습니다.

한 사람의 마이크로바이옴을 개인에게 맞춰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화 했다고 보시면 되고요"

소비자는 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모니터링은 물론, 천랩이 자체 분석 후 유형화한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를 추천받습니다.

천랩은 약 14만 건의 내외국인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수집했고 이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과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한 겁니다.

<인터뷰> 천종식 / 천랩 대표이사

"전세계 어디보다도 가장 품질이 높은 그리고 분류학적으로 많은 종을 확보하고 있는 그런 데이터베이스를 저희가 확보했고요.

이런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적으로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분석 플랫폼들을 저희가 개발해서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성장하고 있지만, 치료 신약으로 시판 허가를 받은 의약품은 국내외에서 아직까지 없습니다.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한 플랫폼 기술로 이미 4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으며, 이 달 8일에는 `바이오USA 2020`에 참가해 면역항암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천종식 / 천랩 대표이사

"저희가 가장 먼저 진행하고 있는 것은 항암, 고형암 쪽 파이프라인이고요. 간암하고 대장암은 전임상에서 효능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그 이외에도 염증성 장 질환(IBD),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뇌질환에도 전임상 효능시험을 올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구개발비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크게 증가한···"

천랩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지 1년이 채 안 됐지만, 치료제 연구개발과 빅데이터 공유 사업, 그리고 모바일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까지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문형민기자 mhm9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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