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김두관 의원은 불공정 논란에 휩싸인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에 대해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주장했다.

김두관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을과 을이 맞붙는 전쟁' '갑들만 좋아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을 공격하려는 보수 언론의 가짜뉴스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보수 야권과 네티즌들은 "동일노동 동일임금 주장하려면 본인부터 세비 반납하고 보좌진과 동일임금을 받으시라" "노력한 사람들은 뭐가 되느냐" 등의 의견을 남기며 반발하고 있다.

이번 뿐만이 아니다. 김두관 의원은 북한이 지난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한 이튿날에는 "미국 눈치 보지 말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자"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두관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이 반대하더라도 바로 개성공단 문을 열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 먼저 과감히 저지르고 다음에 동맹국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것으로 순서를 바꿔야 한다"며 "한반도의 운명을 한반도 주인인 남북이 알아서 하겠다고 미국에 당당히 통보할 배짱이 없다면 평화는 절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8일에는 "이 기회에 개성에 공동연락사무소 1개를 둘 것이 아니라 평양과 서울에 남북 대사관 역할을 할 연락사무소 2개를 두는 협상을 시작하자"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