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효상 연장 10회 끝내기…키움, 이틀 연속 롯데 제압
데스파이네 7이닝 2실점…kt, SK 3연전 싹쓸이
2위 LG, 파죽의 4연승…3위 두산, 4연패 탈출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2위 LG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에서 김현수가 선제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를 터뜨린 데 힘입어 9-7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와 3연전을 싹쓸이한 LG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1위 NC 다이노스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LG는 1회초 1사 후 오지환의 좌전안타에 이어 김현수가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초반 기선을 잡았다.

한화는 1회말 2사 후 볼넷을 고른 이용규가 2루 도루에 성공하자 최진행이 좌전안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3회에는 조한민과 노수광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뒤 후속 땅볼 2개로 1점을 보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6회초 한화 두 번째 투수 이현호를 상대로 사사구 2개와 김현수의 내야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아 폭투와 투수 실책으로 2점을 뽑아 4-2로 앞섰다.

LG는 4-3으로 쫓긴 8회에도 상대 실책을 틈타 정주현의 2루타와 손호영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고 9회초에도 3점을 추가해 9-4로 달아났다.

한화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노태형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만회했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2위 LG, 파죽의 4연승…3위 두산, 4연패 탈출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7-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의 베테랑 유희관과 삼성의 고졸 신인 허윤동의 선발 대결에서 삼성이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김상수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이학주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이성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3-0으로 앞섰다.

두산은 4회말 1사 1, 2루에서 박세혁이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5회에는 2사 3루에서 최주환이 삼성 선발 허윤동을 상대로 우중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7회에는 1사 후 박건우와 호세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에 이어 최주환이 중전안타를 날려 4-3으로 역전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김재환이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에는 2루타를 친 정수빈이 박건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쐐기를 박았다.

최주환은 동점 2점 홈런과 역전 결승타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두산 유희관은 7이닝 동안 5안타 3실점(1자책)으로 막아 시즌 5승(1패)째를 거뒀고, 데뷔 후 2연승을 기록 중인 삼성 허윤동은 5이닝 동안 5안타로 3실점 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2위 LG, 파죽의 4연승…3위 두산, 4연패 탈출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돔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연장 10회 말 대타 주효상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롯데를 3-2로 제압했다.

키움은 2회말 1사 2, 3루에서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폭투 때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전병우의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6회초 실책으로 살아나간 민병헌이 손아섭의 우전안타로 득점했다.

패색이 짙던 9회초 2사 후에는 딕슨 마차도와 안치홍이 키움 구원 김상수에게 연속 2루타를 쳐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어 연장에 들어갔다.

그러나 키움은 10회말 1사 후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박정음이 대타로 나선 주효상의 우월 2루타 때 홈을 파고들어 승부를 갈랐다.

키움 좌완 선발 이승호는 7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불펜이 시즌 첫 승리 기회를 날렸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8이닝을 소화하며 삼진(12개)과 투구 수(114개) 역시 최다 기록을 썼지만, 타선이 응답하지 않았다.

2위 LG, 파죽의 4연승…3위 두산, 4연패 탈출
kt 위즈는 인천 방문 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5-3으로 물리쳤다.

SK와 첫 3연전을 싹쓸이한 kt는 지난해 9월 8일 수원 경기부터 SK를 상대로 6연승을 달렸다.

SK는 2회말 1사 후 김강민이 kt 선발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뿜어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kt는 4회말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조용호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강백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강백호는 2사 후 박경수의 2루타 때 득점해 2-1로 뒤집었다.

SK는 4회말 2사 3루에서 이흥련의 좌전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t는 5회초 2사 2루에서 조용호-강백호-멜 로하스 주니어-황재균의 연속 4안타가 터져 순식간에 5-2로 다시 앞섰다.

SK는 8회말 최정이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7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산발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한편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