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과학기술 분야의 젊은 연구자 700명을 뽑아 한 사람에게 최대 5천만엔(약 5억6천만원)을 지원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14일 NHK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젊은 연구자들에게 자유로운 발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기 위해 신설한 총 500억엔(약 5천600억원) 규모의 연구기금 사업에 대한 공모를 이달 시작했다.

이 사업은 젊은 연구자 중에서 700명을 선발해 1인당 연평균 700만엔씩의 연구비를 7년간 지원하는 것이다.

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지원금 총액은 최대 5천만엔이다.

공모는 올해부터 3년간 나누어 진행되고, 올해 선발 인원은 200명가량이다.

일본 젊은 연구자 700명에 1인당 5억원대 지원 프로젝트 시동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뽑히면 기본적으로 7년간 연구비를 얻기 위한 서류 작업 등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만큼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판단이다.

응모 자격은 일본 내 연구기관에 소속하고 박사학위 보유 기간 15년 이하 등 전문 분야별로 제시된 요건을 충족하는 젊은 연구자로, 독창적인 연구 구상을 제시해야 한다.

NHK는 이 기금은 유럽·미국, 중국과 비교해 일본의 연구력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신설된 것이라며 일본의 젊은 연구자들이 어려운 과제에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