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하고 가야지'…리버풀, 럴라나와 계약 1개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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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이 미드필더 애덤 럴라나(32)와의 계약을 1개월 연장했다.

30년 만의 우승을 눈앞에 둔 이번 시즌을 함께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리버풀은 9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럴라나와 단기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면서 "럴라나는 남아 있는 2019-2020시즌을 리버풀에서 마칠 수 있게 됐다"고 알렸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 여파로 92경기를 남겨둔 채 3월 13일 중단됐다가 오는 17일 무관중 경기로 재개한다.

9경기를 남겨둔 선두 리버풀(승점 82·27승 1무 1패)은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7·18승 3무 7패)에 승점이 25점이나 앞서 있다.

리버풀은 두 경기만 더 이기면 1989-1990시즌 이후 30년 만에 잉글랜드 1부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2014년 6월 이적료 2천500만파운드(약 380억원)에 사우샘프턴에서 리버풀로 옮긴 럴라나는 애초 이달 말까지로 계약이 끝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계약 연장으로 7월 말까지 1개월 더 리버풀에 있기로 했다.

리버풀은 오는 21일 에버턴과 시즌 재개 후 첫 경기를 치르고, 7월 2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시즌 최종전을 벌인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참가했던 럴라나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6년 동안 총 178경기에 출전해 22골을 넣었다.

리버풀에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슈퍼 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럴라나는 자신을 리버풀로 이끌었던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지휘하는 레스터 시티로 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