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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열린 날, 美 나스닥 '신고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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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선 육박 세가지 이유

    (1) 풍부한 유동성…Fed, 석달간 3조弗 공급
    (2) 미래 성장동력…아마존·테슬라·애플 질주
    (3) V자 반등 기대…예상깨고 5월 일자리 급증
    미국 증시 나스닥지수가 8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13% 상승한 9924.75로 마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이전인 지난 2월 19일 세운 기록(9817.18)을 경신했다. 75포인트(0.75%)만 더 오르면 처음으로 10,000선을 돌파하게 된다. 다우지수는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S&P500지수는 연초 대비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두 달여 만에 44.7% 급등한 배경으로 세 가지를 꼽고 있다. 우선 미 중앙은행(Fed)이 공급한 막대한 유동성이다. 3월 15일 제로금리와 함께 양적완화(통화를 풀어 국채 등을 매입하는 경기부양책)에 들어간 Fed는 3월 초부터 이달 1일까지 석 달간 약 3조달러를 금융시장에 공급했다. 이는 미 국내총생산(GDP)의 15%에 달하는 금액이다. Fed는 사상 처음으로 회사채와 정크본드 매입에까지 손을 댔다. 이날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의 최소 대출 금액은 낮추고, 최대 대출 한도는 올렸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관련 분야가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떠오르고 인터넷·정보기술(IT) 기업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넷플릭스 테슬라 등 기술주들이 급등세를 주도하며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부터 미국이 ‘코로나 봉쇄’를 풀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경기가 ‘V’자 형태로 급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당초 ‘L’자, 혹은 ‘W’자 형태로 느리게 반등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지난주 발표된 5월 고용보고서는 V자 반등 기대를 높였다. 5월에 일자리 833만 개가 사라졌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251만 개 일자리가 만들어지며 실업률은 4월(14.7%)보다 낮은 13.3%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컸던 뉴욕시는 이날 1단계 경제 정상화에 들어갔다. 뉴욕시는 이 조치로 최대 40만 명가량이 직장에 복귀할 것으로 추산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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