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남자골프 미니투어 2차 대회 우승…양용은은 4위
박재범(38)이 남자 골프 미니투어 2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박재범은 8일 경기도 포천시 샴발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예스킨·골프다이제스트 미니투어 2차 대회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 1타 차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아시아 국적 남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양용은(48)이 기획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올해 대회를 하나도 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의 참가비와 후원금 등을 모아 상금을 마련했다.

지난달 1차 대회는 총상금 1천470만원, 우승 상금 300만원이었고 이번 대회는 총상금 3천60만원, 우승 상금은 500만원으로 진행됐다.

출전 선수도 24명에서 36명으로 늘었다.

2011년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1승을 거두며 신인상에 오른 박재범은 2015년 KPGA 코리안투어 바이네르오픈에서 1승을 따냈다.

박재범에 이어 주흥철(39)과 조락현(28)이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고, 대회를 기획한 양용은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 이수민(27)과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38)도 출전해 각각 공동 9위(3언더파 69타)와 공동 14위(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5차 대회까지 진행되며 3차 대회가 22일에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