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가치가 약 5조원으로 추산되는 SK바이오팜부터, 방탄소년단이 속해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까지.

증시에 문을 두드리는 기업들이 늘면서 최근 기업공개(IPO)시장이 되살아고 있습니다.

상장 초기 투자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높아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도 여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박해린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IPO시장이 최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5월 들어 한국거래소에 "우리 회사를 증시에 상장시키겠다"라고 예비 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기업 인수 목적 회사(SPAC·스팩)를 제외해도 총 13곳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증시가 패닉을 보인 지난 3월 단 한 곳 만 상장 신청서를 접수한 것과 비교하면 IPO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얼마나 커진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SK바이오팜을 필두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뱅크 등 대어급 기업이 증시에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SK바이오팜은 기업 공개를 통해 공모가 상단 기준 약 9,6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을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중곤 / NH투자증권 ECM본부장

" 5월 이후에는 시장의 복원력이 작동해서 정상적인 상태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실적에 타격이 덜 받을 수 있는 종목들로 기업공개가 전환되는 추세입니다."

증시 회복에 힘입어 갓 증시에 상장한 일명 `새내기주`의 수익률도 선전하고 있습니다.

올해 증시에 입성한 기업은 총 9곳으로, 이들 모두 공모가와 비교해 현재 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서울바이오시스와 레몬은 공모가에 비해 현재 주가가 두 배 넘게 상승했습니다.

지난해로 기간을 늘려보면 현재까지 증시에 상장한 83개 종목(스팩 제외) 중 열에 여섯은 공모가보다 현재 주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모가와 비교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센트랄모텍으로, 상장한 지 반년이 채 안 된 현재 공모가 대비 주가가 400% 넘게 올랐습니다.

증시 회복세와 더불어 IPO시장이 간만에 활기를 띠면서 증시에 상장하려는 기업도, 공모주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여느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새내기주 다 올랐다"…동학개미 `촉각` [대어가 온다...활기찾는 IPO①]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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