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제조업 경기가 악화되면서 지난 4월 중소 제조업체의 공장 가동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4월 중소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66.8%로 조사됐다고 28일 발표했다. 4월 중소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 대비 3.0%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7.1%포인트 하락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65.5%) 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음달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보다 3.1포인트 오른 63.1로 5개월 만에 반등했다. SBHI가 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 업체가 많음을, 100 미만은 그 반대를 뜻한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제조업은 경기 회복 지연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여전히 주춤했지만 비제조업은 정부 등의 내수부양책 마련 등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