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분야 두각 인재에게 유학 비용 등 최대 1억원 지원
"지역인재, 세계로 보낸다" 전남도, 도비 유학생 3명 선정
전남도는 25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제1기 도비 유학생' 3명에게 으뜸 인재 증서를 수여했다.

도비 유학생들은 이날 증서수여식에서 개인별로 연구 분야와 유학계획, 지역공헌 방안 등을 도민 멘토단 앞에서 발표했다.

바이오데이터공학을 공부 중인 김종찬(26·석사과정) 씨는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유전자 정보 분석을 통해 희귀질환자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화학에서 경제학으로 전공을 전환한 강리현(26·박사과정) 씨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샌타바버라 대학에서 경제학적 관점에서 지역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환경공학을 전공하며 포항 방사광가속기 활용 경험이 있는 박진희(28·박사과정) 씨는 미국 프린스턴대학에서 생물학적 공법을 이용한 오염물질 분해와 친환경 수처리 기술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도비 유학생은 전남도 새천년 인재육성프로젝트의 브랜드 사업으로 기획됐으며, 전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지역인재들에게 해외 유학의 기회를 제공한다.

수학 기간과 국가에 따라 1인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유학생 선정 평가의 공정 객관성 확보를 위해 총 3단계의 심사 절차를 마련했다.

또 역량평가를 새로 도입해 리더의 자질과 현장 대응 능력을 평가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방사광가속기 유치과정에서 지역 출신 과학자와 인재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며 "도비 유학생들이 지역을 대변할 든든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