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의 셋째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국회의원실 인턴으로 활동한 것이 '엄마 찬스'라는 의혹이 제기됐다.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개하며 "평범한 국민의 자녀는 국회의원실 인턴 경력증명서를 발급받기 어렵다"며 "국회의원 자녀만 누리는 특혜"라고 지적했다.주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셋째 아들은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기간이던 2015년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실에서 인턴 경력을 쌓고 경력증명서도 발급받았다. 활동 내용으론 △언론 동향 및 기사 검색 △사이버 동향 조사 △입법 보조자료 조사 등이 명시됐다. 이 후보자는 당시 새누리당 소속 전직 재선 의원이었다.이 경력증명서는 이 후보자 아들이 연세대학교 수시모집에 지원할 때 활용됐다. 주 의원이 공개한 이 후보자 아들의 연세대 수시모집 자기소개서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인턴 활동을 통해 대기업 집단(재벌)의 구조와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국가정책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졌다"는 내용이 포함됐다.주 의원은 이와 관련 "사전에 국회 인턴 경력을 입시 스펙에 활용하기로 계획하고 준비했던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 찬스다. 입시 스펙에 맞춰 동료 의원실에 부탁해 인턴 경력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이라며 "자유로운 경쟁이 보장돼야 하는 입시에 있어 불공정한 특혜"라고 주장했다.주 의원은 또 이 후보자 최근 국회 인턴 직원 등에게 갑질과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난 것을 거론하며 "자기 아들은 국회 인턴으로 입시 스펙을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사진)는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것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긴장감을 높였다"며 미북 정상회담 가능성이 오히려 커졌다고 주장했다.박 교수는 이날 동아시아연구원(EAI)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2026년 한국의 주변국 외교 및 대북전략 컨퍼런스'에서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요청을 계속 거부한다면 높은 수준의 위험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교수는 미국의 군사 작전이 북한에 미칠 영향으론 "두 가지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김정은이 핵 보유 정당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핵에 대한 북한의 집착이 강해질 것"이라며 "마두로 대통령이 체포된 것은 핵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해 핵 보유 정당성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문턱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실제로 김정은 미군의 베네수엘라 공격 이후 핵전쟁 억제력 고도화를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전날 탄도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며 "숨길 것 없이 우리(북한)의 활동(미사일 발사)은 명백히 핵전쟁 억제력을 고도화하자는 데 있다"며 "그것(핵 미사일)이 왜 필요한가는 최근의 지정학적 위기와 다단한 국제적 사변들이 설명해 주고 있다"고 했다,박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미북 대화 요청을 계속할 텐데 김정은이 이를 계속 거부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미북 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행한 군사적 조치,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게 실제 체포한 행동은 힘을 통한 현상 변경을 얘기한 것"이라며 &q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월 한 달간 특별 방역관리를 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들어 고병원 AI 발생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수본 본부장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재로 열린 방역 대책회의에서 보고된 이번 동절기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 발생건수는 30건, 야생조류 발생건수는 22건이다.특히 이번 동절기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모두 3가지 유형의 바이러스(혈청형 H5N1, H5N6, H5N9)가 검출됐다. 이중 H5N1는 예년에 비해 감염력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송 장관은 "이번 동절기는 고병원성 AI 감염력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며 "1월은 고병원성 AI 발생이 가장 많은 시기인 만큼 가금농장에서는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특히 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알과 사료 운반 차량에 대한 소독과 출입 통제를 2중, 3중으로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중수본은 우선 산란계 고병원성 AI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산란계 농장(5만 마리 이상 539곳)에 대해 이날부터 2주간 전담관을 1대1로 배치한다.또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경기(화성·평택·안성), 충남(천안·아산), 충북(음성· 진천) 등 3개 위험 권역과 11개 지역에는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단과 농식품부 현장대응팀(과장급)을 파견돼 특별점검을 실시한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