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 뭉개는 미래한국…김기선 "9월 전 통합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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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의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 지도부가 9월 정기국회 전까지는 통합당과의 합당이 어렵다고 밝혔다.
김기선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21일 통합당의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이번 총선은 미래한국당이 잘해서 19석을 얻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강원 원주갑 공천을 문제 삼으며 "통합 과정에서 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을 비난하면 안 된다"고도 했다. 김 의장은 이번 총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위기에 몰리자, 불출마를 선언한 뒤 한국당으로 이적했다.
김 의장과 함께 워크숍에 참석한 염동열 한국당 사무총장은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5월 말까지 합당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통합은 100% 해야 하지만 시기에 대해선 유연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염 사무총장은 "당내에서도 '야권이 두 개 정당을 유지했을 때 효과가 크다' 등 생각이 다양하다"며 "무조건 '국민의 약속'이라고 (합당으로) 몰고 가기엔 무리가 있다"고 했다.
한국당 지도부가 퇴장한 뒤 일부 통합당 당선자들 사이에선 "김 의장이 무슨 자격으로 발언한 것이냐" "누가 초청했느냐" 등 불는 불만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김기선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21일 통합당의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이번 총선은 미래한국당이 잘해서 19석을 얻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강원 원주갑 공천을 문제 삼으며 "통합 과정에서 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을 비난하면 안 된다"고도 했다. 김 의장은 이번 총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위기에 몰리자, 불출마를 선언한 뒤 한국당으로 이적했다.
김 의장과 함께 워크숍에 참석한 염동열 한국당 사무총장은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5월 말까지 합당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통합은 100% 해야 하지만 시기에 대해선 유연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염 사무총장은 "당내에서도 '야권이 두 개 정당을 유지했을 때 효과가 크다' 등 생각이 다양하다"며 "무조건 '국민의 약속'이라고 (합당으로) 몰고 가기엔 무리가 있다"고 했다.
한국당 지도부가 퇴장한 뒤 일부 통합당 당선자들 사이에선 "김 의장이 무슨 자격으로 발언한 것이냐" "누가 초청했느냐" 등 불는 불만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