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고비(Wegovy)를 통해 체중감량에 성공했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결혼을 앞둔 개그맨 김준호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준호 지민'을 통해 "위고비를 맞고 83kg에서 77kg까지 뺐다"고 전했다. 아울러 "수면욕 식욕 등이 사라지고 예민해졌다"고 전했다.24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또한 10kg 감량 비결에는 위고비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주위 사람들에게 음식을 먹지 않는 이유를 매번 설명해야 했다는 고충도 털어놓았다.이들이 다이어트 성공비결로 꼽은 사용한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에서 개발한 비만치료제다. 위고비는 음식을 섭취하면 위장관 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와 비슷한 성분으로 구성됐다.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더 오래 포만감, 충만감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한다.위고비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설사와 구토 증상을 들 수 있다. 불면증, 변비, 메스꺼움, 복통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아울러 또 다른 부작용은 지방만 빠지는 게 아니라 근육 손실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30대 직장인 A 씨는 "최근 위고비를 맞은 지 2주 만에 체중이 5kg이 줄었다"면서 "인바디 검사를 해보니 그중 3kg는 근육이 빠진 거였다. 체지방률은 오히려 증가해 있었다"고 전했다.연구에 따르면 위고비는 주 1회 주사로 68주(약 16달)간 맞았을 때 전체 체중의 15% 감량 효과가 있다. 다만 이 기간에 감량된 체중의 40%가 근육인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은 비만이 아닌 사람이 위고비를 사용하면 근감소 위험이 클 수 있다고 우려한다.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
6·25전쟁 직후부터 71년간 한국에서 신도들을 이끈 프랑스 출신 두봉 레나도 주교의 장례 미사가 14일 경북 안동 천주교 안동교구 주교좌 목성동성당에서 열렸다. 1929년 프랑스 오를레앙시에서 태어난 두봉 주교는 1954년 한국으로 파견돼 약자들을 위해 일평생을 헌신해왔다. 지난 10일 향년 96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뉴스1
플래너리 오코너(1925~1964·사진)는 20세기 미국 소설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도발적이며 강력한 목소리를 낸 작가 중 한 명이다. 특히 단편 작품들이 높은 평가를 받아 미국을 비롯한 각국 대학의 영문학 커리큘럼에서 다뤄지고 있다.오코너는 스물다섯 살 때 루푸스병이 발병해 자신이 얼마 못 살 것임을 알았지만 이후 12년 동안 장편소설 2편과 단편소설 32편을 쓰며 미국 문학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겼다. 자신의 특수한 정체성을 작품에 녹여냈고, 예술과 종교를 연결하는 대담한 시도를 했다.가톨릭 작가로 한정되길 거부하며 자신의 종교적 비전과 믿음을 인류 전체의 메시지로 승화했다. 인간 실존의 모순과 부조리, 허위와 위선을 해학적 언어로 그려내 극적인 재미를 선사했을 뿐 아니라 등장인물과 독자에게 강렬한 구원의 순간을 체험하게 했다.첫 장편소설 <현명한 피>는 ‘남부 고딕’ 장르를 정의하는 미국 소설 중 하나다. <플래너리 오코너: 오르는 것은 모두 한데 모인다 외 30편> 등이 국내 출간됐다.설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