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천사대교·목포케이블카·순천방문의해 영향

전남 관광객 지난해 6천만명 돌파…전국 2위
지난 한 해 동안 전남을 찾은 관광객이 6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시가 1천만명을 돌파해 도내 시군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곳에 올랐으며, 신안군도 천사대교 개통 특수로 관광객이 2배 넘게 증가했다.

전남도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19년 전국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 결과 지난해 관광객 6천255만명이 전남을 방문해 전국 2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전국 주요 관광지점의 무인계측기와 CCTV 자료, 유료관광지 입장권 판매실적 등을 통해 입장객 통계 자료를 매년 5월에 발표한다.

지난해 전남에는 2018년 대비 1천182만명 증가한 6천25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이는 7천703만명인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도내 시군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곳은 '2019 순천 방문의 해'를 맞은 순천시로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40% 이상 관광객이 증가한 지역은 목포시·광양시·신안군·해남군·담양군·고흥군·완도군·진도군 등 8개 시군이다.

신안군은 천사대교 개통으로 전년 대비 113%가 증가했으며, 목포시는 해상케이블카 개통으로 처음으로 500만 명을 넘어섰다.

전남 관광객 지난해 6천만명 돌파…전국 2위
관광산업 중심지 도약을 위해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 지역관광 혁신기반 구축, 블루투어 관광 활성화, 신안 천사대교 개통, 목포 해상케이블카 개장, 진도 쏠비치리조트 개장 등이 관광객 증가에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올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각종 지역축제 중단과 행사 취소 등으로 전남 관광객 6천만명 유지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1분기 관광객 1천276만명 대비 올해는 847만명으로 33.6% 감소했으며, 현재와 같은 상황으로 지속 감소가 우려된다.

전남도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해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대대적인 붐 조성 이벤트 행사와 캠페인 전개, 지역특화 여행상품 콘텐츠 발굴, 적극적인 관광홍보 마케팅으로 관광객 6천만명 방문 유지에 나설 계획이다.

윤진호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관광객 추이가 국내 여행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관광 마케팅 홍보가 절실하다"며 "청정 전남 이미지 홍보와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6천만 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