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이달 7일부터 12일까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8건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 연천과 강원 화천에서 3건씩 발생해 각각 누적 241건, 235건이 됐다.

경기 포천과 강원 고성에서도 1건씩 추가돼 각각 3건, 4건으로 늘었다.

전국적으로 야생멧돼지 ASF 확진 건수는 총 612건이 됐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개체는 모두 2차 울타리, 광역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

환경부는 확진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발견 지점·발견자 소독, 입산 통제 등 대응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환경부는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지난달 이후 ASF 발생 건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그동안 ASF 감염·폐사가 지속했고 포획을 강화하면서 ASF 발생 지역 내 멧돼지 개체 수가 감소한 영향이다.

그러나 아직 ASF 전파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산악 지대가 남아 있어 ASF 확산세가 완전히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멧돼지 폐사체를 적극적으로 수색하고 개체 수 저감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이달 중 야생멧돼지 ASF 종합대책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