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숨통' 터준 광주시 긴급생계비
광주시가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지원한 긴급생계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숨통을 트여주고 있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4월 이후 긴급생계비로 지급된 광주상생카드는 1천137억원으로 이 중 681억원(60%)이 소비됐다.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 가구에 지급하는 긴급생계비는 22만6천780가구에 804억원이 지급됐으며 이 중 435억원(54.1%)이 사용됐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5만1천975가구에 398억원이 지급됐으며 이 중 246억원(73.9%)이 소비됐다.

광주상생카드는 광주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는 평가다.

4월부터 6월까지 지급하는 각종 생계지원금이 총 5천500억원에 달해 지역경제 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부터 신청에 들어간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규모도 광주 61만5천가구에 3천961억원에 달한다.

류미수 시 사회복지과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학 연기 등으로 민간소비가 감소해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소비, 생산, 소득,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생계지원금을 가급적 빨리 소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