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에서 실탄을 소지한 승객이 보안검색 과정에서 적발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1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보안요원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실탄 소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에게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며 내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테러 등 대공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제주에 오기 전부터 해당 실탄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앞서 김해국제공항 보안검색 과정에서 실탄이 걸러지지 않고 항공기에 반입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항공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나아ㅗ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X레이 판독할 때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열쇠, 동전, 배터리 등 다른 금속 물품이 많거나 겹쳐질 경우 판단하기 힘들고 지나칠 수 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탄이 왜 가방에 들어 있었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발견된 탄환이 육안상 권총 탄알로 보인다며 정확한 종류와 사용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경찰 관계자는 “실탄이 가방에 들어가게 된 경위와 실제 사용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대구에서 발생한 '캐리어 시신 사건' 피해자인 50대 여성은 20대 사위로부터 장시간 폭행을 당하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위는 장모가 시끄럽게 군다는 이유로 범행했다.1일 대구 북부경찰서는 사망한 50대 여성 A씨에 대한 예비부검 결과에 대해 "갈비뼈와 골반 등 다수 부위에서 다발성 골절이 확인됐다"면서 "추정 사인은 외력에 의한 다발성 손상사로 본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번 사건 발생 후 시신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된 A씨의 딸 20대 B씨와 20대 사위 C씨 등 2명에게 존속살해 및 시체유기, 시체유기 혐의 등을 각각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경찰은 이번 예비부검 결과에 따라 B씨와 C씨 두 사람에게 살해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고, 예비부검 결과와 별도로 약물 등 추가 정밀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앞서 전날 도전 대구 신천에서 캐리어에 담긴 채 사망한 A씨가 발견된 이후 B씨와 함께 긴급 체포된 C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C씨는 범행 이유에 대해 "평소 시끄럽게 굴고 물건을 정리하지 않아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사망한 A씨는 이번 사건 발생 전까지 남편과 떨어져 딸인 B씨 부부와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조사됐다.B씨 부부가 살던 곳은 오피스텔형 원룸으로, 캐리어에 담긴 시신이 발견된 신천변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위치한다.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사망 시각은 지난 18일 오전 10시께로 파악됐고, C씨는 주거지 내에서 장모를 장시간 폭행한 뒤 사망하자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부인과 함께 신천변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A씨에 대한 예비부검 결과 등을 근거로 C씨에게 살해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존속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의 한 직원이 학교 법인카드를 이용해 9억 원대 예산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1일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상 배임 및 사기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직원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학교 법인카드로 대량의 상품권을 구매했다. 그는 이를 다시 현금화하는 이른바 ‘카드깡’ 수법을 통해 학교 자금 9억 원 상당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학교 내에서 예산 집행 관리 업무를 담당하며 자신의 직책을 범행에 악용했다. 그는 먼저 결제한 카드의 대금을 갚기 위해 또 다른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사서 현금화하는 ‘돌려막기’ 수법을 동원해 수사망을 피했다. 지난해 9월 학교 측의 수사 의뢰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 경찰은 현재 A 씨의 횡령 자금 행방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수사당국은 횡령금의 구체적인 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고강도 보강 수사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