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내 소상공인 임대매장 풍경.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 내 소상공인 임대매장 풍경. 사진=이마트 제공
긴급재난지원금을 집 인근 대형마트에서 사용하고 싶다면 점포 입점 임대매장 중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미용실, 안경점 등 매장을 찾아보는 것도 방편이 되겠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오는 13일부터 자사 점포에 입점한 소상공인 임대매장에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온라인쇼핑몰, 대형전자판매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다만 대형마트에 입점한 미용실, 안경점, 약국, 세차장, 키즈카페, 사진관 등 다양한 임대매장 중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에서는 사용 가능하다.

해당 기준에 따르면 전국 158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점포에 입점한 임대 매장 2400 여곳 중 30%가량인 800여 곳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마트 성수점에서는 미용실, 안경점, 약국, 키즈카페, 세차장, 구두·열쇠점 등 11곳 매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결제할 수 있다.

이마트는 고객 편의를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 안내문을 매장 곳곳에 비치하기로 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124개 점포의 임대매장 1444곳 중 795곳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 역시 임대매장과 점포 내에 관련 안내문을 부착했다.

홈플러스도 140개 점포의 임대매장 6000여 곳 중 1100여 곳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객들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에는 별도의 안내 고지물을 비치해 고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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