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연지 아빠입니다"…유튜브서 먹방한 오뚜기 회장님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직접 출연한 유튜브 동영상(사진)이 화제다.

함 회장은 지난 8일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장녀 함연지 씨가 운영하는 ‘햄연지’ 채널에 깜짝 출연했다.

영상은 함씨가 어버이날을 맞아 오뚜기 인기 제품을 활용해 아버지인 함 회장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훈훈한 내용이다. 함씨는 “인터넷에서 유행한 오뚜기 제품 활용 레시피로 아빠에게 맛있는 저녁을 대접하겠다”며 철판 돼지 짬짜면과 크림수프 리소토를 요리했다. 함 회장은 ‘햄연지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딸의 응원가에 흥겨운 춤사위까지 선보였다. 이 영상은 출시 2일 만에 7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함 회장은 지난달 내놓은 신제품 진짬뽕과 진짜장을 섞어 만든 ‘진진짜라’의 이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연구원들이 수리수리 마수리 주문을 외우듯이 진진짜라를 외치면 맛있는 음식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얘기해 진진짜라라고 정했다”고 했다. 또 가장 사랑하는 오뚜기 제품은 ‘카레’라고 답했다.

대기업 총수가 유튜브 개인 채널에 출연한 것은 이례적이다. 함 회장이 딸과 와인을 함께 마시거나 어버이날 선물을 주고받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여줘 반향이 컸다는 평가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