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부모됨의 의미를 톺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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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 다룬 신간 잇달아

《디어 가브리엘》(할프단 프레이호브 지음, 허형은 옮김, 문학동네)은 자폐증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가진 아들에게 보내는 저자의 편지 10통을 엮었다. 자신이 언젠가 세상을 떠난 뒤 혼자 남겨질 아들이 외부의 편견에 무너지지 않도록 ‘예방주사’를 미리 남겼다. 아버지의 편지는 담담하다. 자식이 지적장애인이라고 무조건 감싸지 않는다. 가족들에게 심술을 부리거나 항상 뭔가 끊임없이 물어보는 아들에게 지치는 속내도 털어놓는다. 아들을 ‘불쌍한 장애인’으로 동정하지 않고 동등한 인격체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