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고리·옷고름…전통 맵시 그대로 '한복 교복' 입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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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 한복교복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시범학교를 오는 29일까지 공모한다고 5일 발표했다. 교육청·지방자치단체로부터 교복비 지원을 받는 10곳과 지원을 받지 않는 학교 10곳 등 총 20개교다.
교복비를 지원받는 학교는 디자이너로부터 교복 디자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교복비 미지원 학교에는 한복교복 시제품 제작비와 교복 구입비(1인당 최대 30만원)를 3년 동안 지원한다. 이르면 올해 2학기부터 학생들이 한복교복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복교복은 동복, 하복, 생활복 등 세 종류다. 여학생 교복은 치마, 내리닫이(원피스), 바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의 길이와 상의 품을 넉넉하게 했고, 내구성과 기능성을 갖춘 원단을 사용했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6일부터는 서울 인사동 KCDF갤러리에서 한복교복 도입을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한 교복 시제품 전시 및 상담회도 열린다. 광주, 부산 등에서도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 한복교복 도입을 원하는 중·고등학교는 18일부터 한복진흥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제출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6월 초 나올 전망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