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교통약자 이동 편의 위해 4개 분야·13개 사업 마련
교통약자가 행복한 울산 만들기…저상버스·콜택시 확대
울산시는 교통약자가 행복한 울산 만들기를 위해 저상버스나 장애인 콜택시를 늘리는 내용 등을 담은 '2020년 교통약자 이동 편의 시행 계획'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계획은 제3차 울산시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계획(2017년∼2021년)을 집행하기 위한 연차별 시행 계획으로 4개 분야 13개 과제로 짜였다.

분야별로 보면 ▲ 교통수단 이동 편의 개선(3개 사업) ▲ 여객시설 이동 편의 개선(3개 사업) ▲ 도로시설 이동 편의 개선(5개 사업) ▲ 제도개선(2개 사업) 등이다.

주요 과제를 보면, 교통수단 이동 편의 개선을 위해 저상버스 10대, 장애인 콜택시 차량 등 특별교통수단을 7대 확충·운영한다.

여객시설 이동 편의 개선을 위해서는 버스정류장 시설, 버스 정보시스템(BIS)을 개선하고 도로시설 이동 편의 개선을 위해 도로관리청인 시와 구·군에서 보도·보행로 정비, 인도 설치 등 보행 환경 개선사업에 나선다.

어린이와 어르신 보행 안전을 위해서는 35곳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33곳에서 노인 보호구역 개선을 추진한다.

또 도로교통법 개정안(일명 '민식이 법') 통과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무인교통단속 장비(79곳), 교통신호기(50곳) 등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이밖에 울산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 개정 등 제도개선 사항을 반영해 교통사업자, 특별교통수단 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약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을 하고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설치·관리 업무 통합관리를 위한 협의회도 운영하기로 했다.

교통약자가 행복한 울산 만들기…저상버스·콜택시 확대
시 관계자는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설치가 미흡한 경우 교통 불편뿐만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활동까지 제한되는 등 교통약자의 권익 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교통약자 보행권과 이동권 확보를 위해 이용자 중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교통약자는 30만6천274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26.7%를 차지한다.

유형별로는 고령자 43.2%, 어린이 26.3%, 영유아 18.9%, 장애인 9.2%, 임산부 2.4% 순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