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가 주도하는 글로벌 창업지원 사업이 지난해 76억원에 이르는 투자 유치 성과를 올렸다. 시와 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인공지능 영상분석 기반 자율운항 시스템을 개발하는 씨드로닉스(대표이사 박별터), 해조류를 이용한 종이와 플라스틱으로 생활용품을 개발하는 마린이노베이션(대표이사 차완영) 등 5개사는 지난 한 해 총 76억원에 이르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들 창업기업은 다양한 글로벌 창업지원 사업으로 국내외 투자유치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창업지원 사업은 울산시와 테크노파크가 지난해 3월 과학기술진흥센터 5층에 창업지원 플랫폼 공간인 '울산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U-hub)'를 마련한 뒤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해외 현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협업해 진행하고 해외 전시·콘퍼런스 참가. 글로벌 전문 멘토를 통한 창업기업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이렇게 지역 주력산업 위기와 지역경제의 어려운 여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프랑스 크리에이티브밸리, 독일 잘란트주경제진흥공사와 MOU를 체결해 해외 신규 거점 기관을 발굴했다. 이스라엘 요즈마 그룹, 미국 마인더브릿지·UC버클리, 노르웨이 이노베이션노르웨이와 함께 현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진행해 활발한 교류 사업을 폈다. 또 5월 프랑스 파리 VIVA TECH, 6월 베트남 호찌민 사이공이노베이션허브 스타트업 글로벌 페어(Startup Global Fair), 11월 핀란드 헬싱키 Slush 2019 등 해외 전시·콘퍼런스에 참가해 우리 기업을 홍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을 마련했다. 차동형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은 2일 "올해도 창업자가 요구하는 창업단계별 다양한 지원을 해 창업 기업이 세계시장 진출과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시와 지역 창업지원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 내 창업기업이 지속해서 성장하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7년 정점 이후 2년 연속 감소…예방 활동 강화·기후 요인으로 분석 경남도 내는 물론 전국 수위권을 기록하던 김해시 화재발생현황이 최근 감소세를 보인다. 김해시와 소방당국은 지역 산단 내에 노후 공장 밀집으로 불이 자주 났으나 최근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겨울철 기후도 온화해지며 화재 발생 건수가 준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김해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김해시는 2013년 이후 꾸준히 연간 화재 발생 500∼600건을 유지하다 작년 400건대 초반대로 떨어졌다. 연도별 화재 발생 건수를 살펴보면 2013년 516건, 2014년 590건, 2015년 555건, 2016년 599건을 기록하다 2017년 600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 기간 화재발생현황도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3∼5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상위권이었다. 도내에서도 창원 다음으로 불이 가장 자주 발생한 도시였다. 대체로 김해보다 화재 발생 건수가 많은 경남 창원시나 경기 고양시, 화성시 등이 인구 80만∼100만여명의 대도시이다. 김해시 인구는 이들 지역의 절반 수준인 50만∼55만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인구당 화재 발생률은 타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셈이다. 이처럼 김해가 인구 대비 화재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지역 내에 바둑판식으로 산업단지가 밀집했고 장비마저 노후한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화재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7년 정점을 찍은 김해의 화재 발생 추이는 2018년 510건, 2019년 431건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2019년에 기록한 연간 화재 발생 400건대는 2012년 413건 이후 7년 만이며 전국 기초지자체 중 11위로 대폭 하락했다. 잦은 화재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예찰과 캠페인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겨울철 기후도 예년에 비해 따뜻해지면서 화재 건수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김해서부소방서 관계자는 "통계가 아니더라도 화재 발생 건수가 준 게 현장에서 체감된다"며 "예방 활동 강화와 기후 요인에다 코로나19로 더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강원 양구군이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추진 중인 2020년 공공근로 사업을 2배 이상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군은 지난 1월 공공근로 사업으로 52명을 선발해 군청 내 각 부서와 읍·면사무소의 산하 시설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일자리 창출로 극복하고자 54명을 추가 선발한다. 추가 선발 인원은 다음 달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군청 내 각 부서와 양구읍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들은 농촌인력 지원, 가상현실(VR)게임장 운영 및 정비, 문화체육회관 관리 및 환경정비, 박수근미술관 안내 및 해설, 공원 환경정비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군은 오는 4일까지 주소지의 읍·면사무소를 통해 사업 참여를 신청받는다. 만 18세 이상 양구주민으로서 가구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65% 이하(1인 가구는 120%)면서 신청자 본인 및 배우자 등 가족 합산 재산이 2억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2020년 고용노동부 고시 최저임금 수준인 시간당 8천590원의 임금을 적용하며, 주 40시간 이내에서 근무(65세 이상은 주 25시간)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