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 96.3%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영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2.1%는 지난해에 비해 매출감소를 예상하고 있었다.

29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매출감소율이 21~30%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27.6%로 가장 많았다. 11~20% 감소는 27.1%, 10% 이하가 19.9% 순이었다. 고용은 50.5%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44.1%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가는 5.4%에 불과했다.

인천기업의 대부분이 이번 코로나19로 매출 및 수출감소, 자금조달 어려움, 생산차질 등을 겪고 있었다. 애로사항이 없는 곳은 1.1%였다.

코로나19 관련 중앙·지방정부의 지원을 받은 기업 중 46.2%가 경영안정자금을 받았다. 다음으로 고용유지지원금(15.4%), 특례보증(7.7%), 해외인증, 물류시스템, 온라인 사업지원, 수출기업지원 순이었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확대돼야 하는 기업 지원 정책으로 금융권 대출 확대, 금리인하, 만기연장 등을 꼽았다. 각종 정부 정책 자금 확대, 만기연장 및 이자율 인하 등도 있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관계 당국에서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