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 시내 한복판에 늑대가 등장해 사람을 무는 사건이 발생했다.30일(현지시간) 일간 타게스슈피겔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함부르크의 한 쇼핑몰에서 늑대가 여성 쇼핑객의 얼굴을 물어 상처를 입혔다.피해자는 쇼핑몰 유리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늑대를 도우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은 새끼 늑대가 무리에서 독립해 자기 서식지를 찾는 과정에서 우연히 시내 한복판에 들어간 걸로 추정했다.늑대는 대체로 수줍음이 많고 사람을 피하는 등 낯을 가리는 늑대가 번잡한 도심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아 돌발행동했다는 분석이다.당국은 인근 호수에서 문제의 늑대를 포획했고, 함부르크 알토나 구청 수렵 담당자는 "늑대를 야생 공원으로 옮겼으며 일단 진정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연방자연보호청은 1998년 독일에 늑대가 다시 서식하기 시작한 이래 인간이 야생 늑대에게 공격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독일에서는 한동안 늑대가 멸종한 걸로 알려졌다가 1990년대 폴란드에서 야생 늑대를 들여와 복원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990년대 중반 유엔은 탄자니아 서부 응가라에 비행장을 지었다. 국경 인근 난민 캠프에 물자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30년이 흐른 지금 이 비행장에는 구호 물자가 아니라 투자자를 태운 항공기가 잇따라 착륙하고 있다.식민 지배의 과거를 딛고 경제 성장을 꽃피우겠다는, 아프리카인이 품어온 100년간의 열망이 현실화하고 있다. 원조가 아니라 투자 자본 유치를 통한 성장이 본궤도에 들어선 것이다. 핵심 광물 수출과 인구 증가세가 장기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 아시아 제친 성장률31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4.5%다. 이례적으로 아시아(4.1%)를 넘어섰다. 국가별로 보면 성장세는 더 뚜렷하다. 기니는 10.5%, 우간다는 7.6%, 에티오피아는 7.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20개국 가운데 11곳이 아프리카 국가”라고 밝혔다.이는 해외 원조에 기댄 결과가 아니다. 오히려 원조는 줄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한 선진국들의 원조는 전년 대비 최대 4분의 1 감소했다. 2010년대만 해도 매년 수백억달러를 빌려주던 중국은 최근 신규 대출보다 기존 대출 상환으로 돈을 회수해가고 있다.빈자리는 투자금이 채우고 있다. 2024년 아프리카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전년보다 75% 급증한 97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북아프리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튀니지의 FDI는 21% 늘어난 9억3600만달러였고, 모로코는 55% 증가한 16억달러를 유치했다. ◇ 달러 약세·원자재 랠리 호재경제 환경도 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