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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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2분기(4~6월)부터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실물·고용 충격이 확대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4∼5월엔 고용 충격 대응, 위기·한계기업 지원을 집중 점검한 뒤 6월 발표할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3차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집중적으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기관리대책회의를 한시적으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로 확대 전환해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경제 중대본을 통해 민생의 근간인 일자리부터 경기회복을 위한 한국형 뉴딜정책 추진 등 종합적인 위기 대응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자동차·항공·해운·정유·조선 등 주요 주력산업 대응방안도 이날 회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그는 "이들 5개 산업은 우리 GDP의 20%, 수출의 30%를 차지하고 종사자 수가 60만명에 이르는 만큼 어려운 고비를 잘 극복하고 작은 사안일지라도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4%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분기(-3.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