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이후 59일 만에…"생활방역 전환해도 긴장 놓지 말아야"

경기지역에서 18일 하루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0'명을 기록했다.

경기도가 19일 발표한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654명으로, 전날 0시 기준과 같다.

경기도 신규 확진 '0명'…18일 하루 감염자 없어(종합)
지난 1월 26일 도내 첫 번째이자 국내 세 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83일 만이며, 가장 최근 도내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0명을 기록한 2월 19일 이후로 보면 59일 만이다.

남양주에서 18일 40세 남성 확진자가 나왔지만, 지난달 20일 확진됐다가 이달 14일 퇴원해 재확진 사례여서 추가 발생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지난 열흘간 경기지역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10일 8명, 11일 8명, 12일 4명, 13일 6명, 14일 6명, 15일 5명, 16일 4명, 17일 4명 등 감소 추세를 보였다.

현재까지 격리된 확진환자는 263명, 격리 해제된 환자는 377명이다.

사망자는 총 14명이다.

확진환자를 접촉한 밀접접촉자는 1만7천161명, 이 가운데 2천353명은 격리 중이며 나머지 1만4천808명은 격리 해제됐다.

방역 당국은 최근 전국 확진자 발생 추이와 경제적 영향 등의 요소를 고려해 '생활방역 전환' 등 코로나19 대응 방향을 결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 2주 정도 진행됐던 총선 과정에서 거리유세나 투표 등의 영향을 면밀히 살피려면 앞으로도 1∼2주의 관찰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외유입과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을뿐더러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황금연휴 기간이 이어지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금까지 의정부 성모병원(48명), 평택 와인바(18명), 분당제생병원(45명), 성남 은혜의강 교회(70명), 군포 효사량요양원(27명)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최근엔 포천 한성내과의원(6명) 등에서도 소규모 감염이 추가로 나왔다.

해외유입도 조금씩 늘어 누적 확진자가 141명이나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아직도 해외 유입이나 소규모 감염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그래프 추이가 안정세를 보이지만 큰불보다 잔불이 더 중요하기에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신규 확진 '0명'…18일 하루 감염자 없어(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