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천국과 손잡고 소상공인과 구직자를 위한 전용 금융상품을 만든다. 양사는 스마트폰 앱에 전용 구인·구직 솔루션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알바천국 운영사인 미디어월네트웍스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사장님과 구직자를 위한 제휴 업무협약’을 17일 맺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아르바이트 고용시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양사는 고용통계와 금융지수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공동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알바천국은 월 300만 명 이상의 소상공인과 구직자가 이용한다. 우리은행도 소상공인 매출 등 금융정보를 다량 확보하고 있다. 두 회사가 보유한 정보를 활용하면 대안신용평가를 통한 소상공인 전용 대출, 아르바이트족(族) 전용 적금 등의 금융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