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입국 7·9살 형제 양성…어머니는 인천공항서 확진 판정
제21대 총선 투표일인 15일 부산에서는 미국에 거주하다가 입국한 7살과 9살 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입국자로는 부산지역 24번째 확진 사례이다.

하지만 이날도 지역사회 감염은 없어 지난달 24일 이후 23일째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315명을 검사한 결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부산 동래구에 주소지를 둔 미국 교민인 7세(125번 확진자)·9세(126번 확진자) 형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이들은 어머니(38)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14일 오전 4시 50분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어머니는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진담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5·126번 확진자는 삼촌 차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했다.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같은 날 오후 8시 30분께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15일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삼촌과 할머니를 접촉자로 분류, 검사할 예정이다.

또 이들의 해외 체류 지역과 기간, 입국 때 이용한 국제선 항공편, 첫 증상 발현 시점과 한국 입국 이후 동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부산에서는 해외입국 감염자 4명이 퇴원하는데,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7세 여아(117번 확진자)도 포함됐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126명(타 시도 환자 2명 포함/질병관리본부 통계 기준 127명)이다.

입원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16명(타지역 이송환자 12명 포함하면 28명)이다.

자가격리자는 3천836명으로 늘어났다.

해외 입국이 3천626명, 국내 확진자 접촉자가 210명이다.

미국서 입국 7·9살 형제 양성…어머니는 인천공항서 확진 판정
한편 부산시는 격리 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한 30대 남성 A 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조처된 A 씨는 14일 오후 집에서 나와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녔다가 합동 점검반에 단속됐다.

부산에서 자가격리 지침을 어겨 고발된 사람은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