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사망' 인천 아파트 화재 합동감식…작은방 집중 조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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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께부터 인천시 남동구 도림동 화재 현장인 국민 임대아파트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실시했다.
합동 감식에는 소방본부를 비롯해 인천지방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자 10여명이 투입됐다.
합동감식팀은 소방당국이 최초 발화점으로 추정한 아파트 12층 작은방 내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합동감식팀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발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작은방 안에 있는 선풍기와 멀티 어댑터 등 전기 기구를 수거했다.
합동감식팀은 이 기구들을 국과수로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감식팀 관계자는 "아파트 안 큰방이나 거실과 비교해 작은방이 심하게 불에 탄 흔적이 있다"며 "작은방을 중심으로 감식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화재는 오전 5시 41분께 인천시 남동구 도림동 국민임대주택 12층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지적 장애가 있는 A(58)씨와 그를 돌보던 여동생 B(56)씨가 각각 전신과 상반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A씨 집 작은방 등 33㎡가 타 85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B씨는 혼자 사는 오빠를 돌보러 해당 아파트를 찾았다가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