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미국, 코로나19 확산에 망명제도 중단…1만명 멕시코로 추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땅을 찾아나선 중미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사진=AP
    미국 땅을 찾아나선 중미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사진=AP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망명 제도 운영을 중단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달 21일 새 규정을 적용한 이후 멕시코와 중미 출신 이민자 1만명가량을 멕시코로 추방했다.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공중 보건을 명목으로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망명 제도 운영을 조용히 중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마크 모건 CBP 국장 대행은 이러한 규정 변화가 "이민에 관한 게 아니다"며 "전 세계적인 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이민자들을 신속하게 돌려보내면서 현재 CBP 시설에 구금돼 있는 이민자들은 100명 미만이다. 지난해 한창 이민자 유입이 많을 땐 구금 인원이 1만9000명에 달했다.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중미 출신의 이민자들은 국경 폐쇄로 본국으로 쉽게 돌아갈 수도 없는 처지가 됐다.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멕시코의 이민자 보호시설도 대부분 문을 닫아 이민자들이 치안이 불안한 국경 도시의 거리를 헤매거나 미국 친척에게 돈을 송금받아 거처를 마련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10명은 채드 울프 미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에게 서한을 보내 "공중보건 위기라고 해서 행정부가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침해하거나 법 밖에서 행동할 권한을 부여받는 것은 아니다"고 항의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스타벅스 갔다가 벌금 1000만원 위기…서초구, 자가격리 위반 20대 여성 고발

      서울 서초구에서 코로나19 자가격리 지시를 받고도 이를 위반하고 외출한 20대 여성이 고발 조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여성은 자가격리 기간 중 스타벅스와 음식점에 여러 차례 방문했다.서초구는 잠원동에 사는 27세 여...

    2. 2

      "정규직 전환기대권 인정"…'中동방항공 해고' 승무원 소송 제기

      경영상의 이유로 일방해고된 중국 동방항공의 한국인 승무원 70명이 해고무효확인 소송을 냈다.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동방항공 제14기 대책위원회 소속 승무원 70명은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중국동방항공 한국지점을...

    3. 3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중 '가족 감염' 60%…"격리지침 준수해야"

      지난 1일부터 내·외국인 관계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들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필수로 해야 하는 가운데 자가격리자의 '가족 간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