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강렬한 재미…IT기업들 '숏폼 콘텐츠'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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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동영상' 전성시대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들 뛰어들어
뷰티·요리·여행 등 다양한 콘텐츠 생산
"제2틱톡 노린다"…해외도 잇단 서비스
美 드림웍스 창업자가 만든 '퀴비' 화제
구글·트위터·유튜브·인스타그램도 내놔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들 뛰어들어
뷰티·요리·여행 등 다양한 콘텐츠 생산
"제2틱톡 노린다"…해외도 잇단 서비스
美 드림웍스 창업자가 만든 '퀴비' 화제
구글·트위터·유튜브·인스타그램도 내놔
○짧은 영상의 반란
네이버는 모먼트 출시를 계기로 이달 ‘레시피’, 5월 ‘리빙’ 등 매월 새로운 주제의 ‘블로그 모먼트 경진대회’를 진행한다. 콘텐츠 재생 수와 공감 수 등을 기준으로 우수작을 선정해 1인당 최대 100만원의 네이버페이를 지급한다. 네이버 블로그를 이끄는 김보연 네이버 리더는 “모먼트 기능은 뷰티, 요리, 여행 등 동영상 콘텐츠 생산이 활발한 카테고리에서 활발하게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림웍스 창업자 ‘퀴비’로 도전
앞서 구글도 지난 1월 1분 내외의 동영상을 제작·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 ‘탄지’를 내놨다. 각종 교육 콘텐츠가 주요 서비스 대상이다. 패션, 뷰티, 요리 등 자신만의 노하우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누구나 제작해 유통할 수 있다. ‘쇼트’라는 숏폼 유통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누구나 짧은 길이의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유튜브 모바일 앱에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저작권료로 확보한 음악을 쇼트에서 제공해 소비자가 직접 만든 동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트위터도 비슷한 시기에 짧은 동영상 유통 서비스 ‘바이트(Byte)’를 선보였다. 바이트에서 유통하는 동영상의 길이는 6초다. 바이트의 전신은 2012년 나온 동영상 서비스 ‘바인’이다. 바인을 인수한 트위터가 이름을 바꾸고 관련 서비스를 개선했다. 사진·동영상 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도 작년 11월 15초 분량의 음악·동영상 유통 서비스인 ‘릴스’를 내놓았다.
글로벌 동영상 유통 시장을 장악한 유튜브에서도 짧은 동영상이 인기다. 공중파 방송사는 물론 케이블 방송사들도 유튜브에서 과거 방송을 10분 이내로 짧게 편집한 영상을 매일 새로 유통하고 있다. 숏폼 유행을 반영해 처음부터 방송을 짧게 제작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tvN이 방송한 예능 프로그램 ‘금요일 금요일 밤에’가 이 같은 사례다. 15분짜리 여러 주제의 동영상으로 구성된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 제작을 주도한 나영석 PD는 지난해 5분짜리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외전: 삼시세끼-아이슬란드에 간 세끼’를 선보이기도 했다.
○“틱톡을 넘어서라”
바이트댄스의 틱톡이 성공한 것은 최근 10~20대의 동영상 시청 트렌드를 잘 따라갔기 때문이다. 디지털 마케팅 전문업체 메조미디어의 ‘2020 숏폼 콘텐츠 트렌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10대의 11%는 5분 이하 길이의 동영상을 선호했다. 10분 이하까지 더하면 절반이 넘는 56%의 10대가 짧은 영상을 즐겨 본다고 답했다 10대가 주로 이용하는 틱톡의 국내 이용자 수도 320만 명이 넘는다.
IT업계 관계자는 “국내 IT 서비스 대다수는 지난 수년간 10대 등 신규 이용자가 급격히 줄었다”며 “숏폼 영상은 젊은 연령층을 다시 끌어들이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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