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특보 속 영월·원주서 산불…축구장 3배 산림 잿더미
강원도 전역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8일 영월과 원주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축구장 면적(0.714㏊)의 3배가 넘는 2.3㏊(2만3천㎡)가 탔다.

이날 오후 1시 34분께 원주시 소초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1.5㏊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산림당국은 소방과 함께 헬기 2대와 진화대원 등 95명을 투입해 오후 2시 40분께 주불 진화를 끝내고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인근 주민 A씨가 화목보일러에서 나온 재를 산에 내다 버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A씨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낮 12시 39분께 영월군 주천면 도천리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산림 0.8㏊가 잿더미가 됐다.

산림당국은 헬기 5대와 진화대원 등 223명을 투입해 오후 3시께 큰 불길을 잡고 남은 불씨를 끄고 있다.

산림당국은 용접 불티가 산으로 번져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건조특보 속 영월·원주서 산불…축구장 3배 산림 잿더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