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농촌 곳곳에 폐기물 방치…9곳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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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강동면과 외동읍 등 경주 외곽지를 중심으로 폐기물이 쌓여 방치된 곳이 9곳에 달한다.
폐기물 처리업체로 허가를 받아 폐기물을 처리하다가 법정 물량을 넘겨 보관하던 중 문을 닫는 것 외에 빈 공장을 빌려 폐기물을 무더기로 쌓아둔 뒤 잠적하는 사례도 있다.
이 때문에 방치된 폐기물이 강풍에 주변으로 날아가거나 악취를 풍기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시 당국은 폐기물을 하루속히 처리하도록 업주를 상대로 행정조치명령을 하거나 고발하고 있다.
이 같은 제재에도 모른 체하거나 무시하고 잠적하는 업주가 많다고 시는 설명했다.
일부 업주는 행정조치명령에 따라 폐기물을 치우다가 다시 몰래 갖다 놓기도 하고 영업정지 기간을 넘긴 뒤 다시 들여놓는 방식으로 더 많은 폐기물을 쌓아두기도 한다고 했다.
경주시는 폐기물 관련 민원이 잇따르는 만큼 우선 처리한 뒤 업주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경주 강동면 농촌지역 공장 2곳에서 각각 수천t의 폐기물이 방치된 사실이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한 곳에 다양한 처분을 하고 있지만, 밤새워 지키고 있을 수 없어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