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알권리, 조국이 막는 셈…21대 국회서 검찰청법 개정하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7일 "라임 사태는 금융감독원 관계자와 청와대 관계자까지 연루 의혹이 있는 역대급 금융사기 사건"이라며 "이 사건만큼은 전처럼 정례 브리핑을 하고 수사 상황을 상세히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을 놓고 "투자 위험성을 은폐해 고객을 속이고 중소기업을 사냥해 먹어치운 역대 최악의 금융사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증권사와 은행 말만 믿고 퇴직금을 털어 펀드에 가입한 사람들이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할 지경인데도 피해 당사자도, 국민도 수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제대로 알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된 것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시절 본인과 가족이 수사받을 때 추진한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 때문"이라며 "고위공직자 비리 사건이나 라임 사건은 국민들이 공익 차원에서 수사 진행 상황을 알아야 하는 알권리가 우선임에도 조국이 막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문재인 정부가 없앤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부활하고, 중요 사건은 국회의 요구가 있으면 수사 과정을 비공개할 수 없도록 검찰청법 개정안을 21대 국회에서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국토 400㎞를 종주 중인 안 대표는 국토종주 7일차인 이날 전북 진안군에서 시작해 충남 금산군까지 달린다.
[총선 D-8] 안철수 "'청 관계자 연루 의혹' 라임사태 수사상황 공개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