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강재, 미래형 단열재 고정용 '클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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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이 간편하고 부식 없는 단열재 고정클립
이 회사가 지난달부터 생산하고 있는 고정클립은 건물 벽체에 유리솜 등 단열재를 넣고 다시 석고보드로 마무리하는 벽면시공 과정에 사용한다. 단열재를 지지하는 경량벽체틀(길이 3m 폭 4.5㎝)에 고정클립을 결착해 유리솜이 내려앉거나 변형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 단열재가 장기간 보온과 단열기능을 할 수 있도록 고정시켜 준다. 이홍기 대한강재 대표는 “기존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단열재의 지지판과 고정핀은 흡착력이 약해 이탈현상이 자주 발생했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벽면 단열재를 고정하기 위해 지지판(가로세로 4~5㎝)과 고정핀을 사용했다. 양면테이프로 지지판을 단열재에 부착하고 그 위에 다량의 고정핀을 꽂고 석고보드로 덮는 방식이었다. 지지판은 외부충격이나 진동 때문에 흡착력이 손상돼 단열재를 아래로 흘러내리게 만들었다. 이 대표는 “클립의 소재가 아연도금강판이기 때문에 외부온도에 의한 부식 등 결로현상이 없어 고정력을 오랜시간 유지시켜 준다”고 말했다.
고정클립의 종류는 단열재의 면적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외날과 양날이 있다. 외날의 경우 가로 15㎝ 세로5㎝ 크기로 단열재를 상하좌우로 받쳐주는 경량벽제틀의 홈에 결착한다. 시공방식이 간단하기 때문에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인건비 절감효과가 있다. 공성열 기술영업팀 차장은 “지지판에 양면테이프를 부착하는 시간 등 시공기간이 단축돼 인건비가 약 30% 가량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주차장 환경개선용 ‘DH벽체배수판 시스템‘ 본격 생산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지하주차장 벽면을 벽돌이나 폴리염화비닐(PVC) 벽체 대신 경량철골로 시공할 수 있는 ‘DH벽체배수판 시스템’을 특허등록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DH벽체배수판 시스템은 경량철골로 벽체틀을 구축하고 불연 건축자재 컬러강판으로 지하주차장 벽면을 만드는 시공방식이다. 이 대표는 “햇볕이 들어오지 않아 습기가 차고 냄새 나는 지하주차장의 환경을 개선시켜주는 신개념 벽체배수판”이라고 말했다. 경량철골 구조틀 형식의 건식 설치공법으로 컬러강판을 단순 결착할 수 있어 시공이 간편하다. 벽돌시공 고급기술자 대신 중급기술자도 시공이 가능해 인력고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세라믹 도료로 표면작업을 했기 때문에 습기에 의한 부식과 곰팡이에 강한 장점이 있다. 벽체의 색깔이 다양해 흰색, 은색, 아이보리색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부분 파손이 있으면 한 장씩 교체할 수 있어 유지보수에 편리한 것도 이 회사 제품의 특징이다. 이 대표는 “경량철골로 만들 수 있는 건축자재 연구개발에 힘을 쏟아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