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2분기도 침체" 다우 4.44% 다시 폭락…IMF "코로나 위기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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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다시 와르르, 다우 4.44% 폭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세계 확산 속에서 시작된 2분기 첫날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다시 4%대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간밤 다우지수는 4.44% 하락했습니다. S&P 500지수는 4.41% 내렸고, 나스닥지수 역시 4.41% 추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900포인트 넘게 밀린 뒤 낙폭을 다소 줄였지만 막판 추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 美확진자 20만명 돌파, 2분기도 침체 우려
폭증하는 미국 내 확진자가 급기야 20만명을 넘어서면서 2분기 경제상황 호전에 대한 기대도 우려로 바뀌었습니다. 증시 막판 매도세가 쏟아졌습니다. 미국 내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자 코로나19 사태가 2분기 경제활동에도 심각한 위축을 낳을 것이란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제한 양적완화로 천문학적인 유동성 공급에 들어갔지만, 증시 추가 하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주요기업들의 1분기 실적 악화와 전 세계 경기 침체 상황이 2분기까지 집어삼킬 것이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국제유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
간밤 국제유가도 다시 하락했습니다.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0.17달러) 내린 20.3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전날 4거래일 만에 반짝 반등한 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겁니다. 장중 19.90달러까지 떨어지며 20달러 선까지 밀렸습니다. 6월물 브렌트유도 장중 5.58%까지 급락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 속 수요 감소,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유가 전쟁' 여파가 지속됐습니다.
◇ IMF "코로나19 위기는 전쟁"
간밤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 사태를 막기 위해 전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IMF는 'COVID-19 전쟁을 위한 경제 정책'이라는 글에서 코로나19의 대유행은 "다른 어떤 것과도 견줄 수 없는 위기"라며 "그것은 전쟁처럼 느껴지고 여러 면에서 그렇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위기 대응 정책을 두 단계로 구분해야 한다면서 1단계는 '전쟁'이며 2단계는 '전후 복구'라고 제시했습니다. IMF는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지만, 공통적인 특징은 공공 부문의 역할이 증가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가계, 기업, 금융 부문에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탈리아 2차 전세기도 이륙…총 514명 수송
코로나19 여파로 발이 묶인 이탈리아 유학생 등 205명이 2차 전세기를 타고 간밤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앞서 1일(현지시간) 오후 5시 50분께 2차 전세기는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서 우리 국민 113명을 태운 뒤 밀라노로 이동해 92명을 추가로 태우고 한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간 2일 오후 4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이들은 한국 도착 즉시 전원 충남 천안에 있는 임시 생활 시설로 이동해 4박 5일간 두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습니다. 이로써 이틀간 진행된 총 514명 규모의 이탈리아 교민 수송 작전은 모두 끝났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밤 1차 전세기를 타고 밀라노를 떠난 309명은 1일 오후 인천에 도착해 강원도 평창에 있는 임시 생활 시설로 들어간 상태입니다.
◇ 3월 은행권 대출 20조, 역대 최대 증가
3월 한달 간 주요 5대 은행의 원화대출이 20조원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역대 최대 증가입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3월 원화대출 잔액은 1170조7335억원으로 전달보다 19조8688억원, 20조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월간 증가폭으로 2015년 9월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용경색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과 가계가 앞다퉈 은행 대출을 늘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기업대출의 증가세가 컸습니다. 3월 증가액은 13조4568억원으로 전월(3조6702억원) 대비 4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례적으로 대기업 대출이 8조949억원이나 불어났습니다. 대기업이 일제히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겁니다.
◇ 3월 국내 펀드 자산 최대폭 감소
지난 3월 펀드 순자산의 월 감소 규모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말까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를 제외한 공모 및 사모 펀드 순자산은 총 646조1899억원으로 전달보다 45조6천641억원 감소했습니다. 2004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월간 최대 감소입니다. 2008년 9월 금융위기 당시 감소액 31조6천26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유형별로는 단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 23조6929억원이 빠져나가 감소액이 가장 컸습니다. 이어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도 각각 8조9806억원, 8조7396억원 줄었습니다.
◇ 전국 맑고 일교차 커…미세먼지 '보통'
목요일인 2일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교차가 큽니다. 낮 최고기온은 13∼20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청내륙, 경북 서부내륙은 대기가 매우 건조합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져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김민성 기자였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세계 확산 속에서 시작된 2분기 첫날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다시 4%대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간밤 다우지수는 4.44% 하락했습니다. S&P 500지수는 4.41% 내렸고, 나스닥지수 역시 4.41% 추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900포인트 넘게 밀린 뒤 낙폭을 다소 줄였지만 막판 추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 美확진자 20만명 돌파, 2분기도 침체 우려
폭증하는 미국 내 확진자가 급기야 20만명을 넘어서면서 2분기 경제상황 호전에 대한 기대도 우려로 바뀌었습니다. 증시 막판 매도세가 쏟아졌습니다. 미국 내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자 코로나19 사태가 2분기 경제활동에도 심각한 위축을 낳을 것이란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제한 양적완화로 천문학적인 유동성 공급에 들어갔지만, 증시 추가 하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주요기업들의 1분기 실적 악화와 전 세계 경기 침체 상황이 2분기까지 집어삼킬 것이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국제유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
간밤 국제유가도 다시 하락했습니다.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0.17달러) 내린 20.3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전날 4거래일 만에 반짝 반등한 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겁니다. 장중 19.90달러까지 떨어지며 20달러 선까지 밀렸습니다. 6월물 브렌트유도 장중 5.58%까지 급락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 속 수요 감소,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유가 전쟁' 여파가 지속됐습니다.
◇ IMF "코로나19 위기는 전쟁"
간밤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 사태를 막기 위해 전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IMF는 'COVID-19 전쟁을 위한 경제 정책'이라는 글에서 코로나19의 대유행은 "다른 어떤 것과도 견줄 수 없는 위기"라며 "그것은 전쟁처럼 느껴지고 여러 면에서 그렇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위기 대응 정책을 두 단계로 구분해야 한다면서 1단계는 '전쟁'이며 2단계는 '전후 복구'라고 제시했습니다. IMF는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지만, 공통적인 특징은 공공 부문의 역할이 증가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가계, 기업, 금융 부문에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탈리아 2차 전세기도 이륙…총 514명 수송
코로나19 여파로 발이 묶인 이탈리아 유학생 등 205명이 2차 전세기를 타고 간밤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앞서 1일(현지시간) 오후 5시 50분께 2차 전세기는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서 우리 국민 113명을 태운 뒤 밀라노로 이동해 92명을 추가로 태우고 한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간 2일 오후 4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이들은 한국 도착 즉시 전원 충남 천안에 있는 임시 생활 시설로 이동해 4박 5일간 두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습니다. 이로써 이틀간 진행된 총 514명 규모의 이탈리아 교민 수송 작전은 모두 끝났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밤 1차 전세기를 타고 밀라노를 떠난 309명은 1일 오후 인천에 도착해 강원도 평창에 있는 임시 생활 시설로 들어간 상태입니다.
◇ 3월 은행권 대출 20조, 역대 최대 증가
3월 한달 간 주요 5대 은행의 원화대출이 20조원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역대 최대 증가입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3월 원화대출 잔액은 1170조7335억원으로 전달보다 19조8688억원, 20조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월간 증가폭으로 2015년 9월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용경색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과 가계가 앞다퉈 은행 대출을 늘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기업대출의 증가세가 컸습니다. 3월 증가액은 13조4568억원으로 전월(3조6702억원) 대비 4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례적으로 대기업 대출이 8조949억원이나 불어났습니다. 대기업이 일제히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겁니다.
◇ 3월 국내 펀드 자산 최대폭 감소
지난 3월 펀드 순자산의 월 감소 규모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말까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를 제외한 공모 및 사모 펀드 순자산은 총 646조1899억원으로 전달보다 45조6천641억원 감소했습니다. 2004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월간 최대 감소입니다. 2008년 9월 금융위기 당시 감소액 31조6천26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유형별로는 단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 23조6929억원이 빠져나가 감소액이 가장 컸습니다. 이어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도 각각 8조9806억원, 8조7396억원 줄었습니다.
◇ 전국 맑고 일교차 커…미세먼지 '보통'
목요일인 2일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교차가 큽니다. 낮 최고기온은 13∼20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청내륙, 경북 서부내륙은 대기가 매우 건조합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져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김민성 기자였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