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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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강세) 마감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이 조만간 시중에 풀릴 것으로 예고되면서 달러 유동성 우려가 일정 부분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0원 내린 1217.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원 내린 1223.0원에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앞서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10시~10시30분 한은 금융망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국내 시중은행 등을 대상으로 외화대출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예정액은 7일물 20억달러, 84일물 100억달러로 총 120억달러였으나 실제 응찰규모는 7일물 8억달러, 84일물이 79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응찰액이 한도에 미치지 못한 것에 비춰 볼 때 달러화 유동성 부족이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은 향후 외화자금사정 등을 감안해 추가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4월 환율은 대외 불확실성 지속과 부정적 지표들의 확인,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 등 빠듯한 수급 여건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그러나 코로나19 공포의 진정에 추가 고점 높이기는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