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드라이브 스루가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는 가운데 속초시립도서관이 도서 대출에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서 대출도 드라이브 스루…속초시립도서관 '호응'
속초시립도서관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휴관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이용객 불편이 장기화하자 도서 대출에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 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운영 중인 드라이브 스루는 일단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도서 대출을 원하는 회원들은 속초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1인당 5권 이내에서 대출 예약을 한 뒤 다음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도서관을 방문, 현관 앞 주차장에서 승차한 채 직원이 가져다주는 신청 도서를 받아 가면 된다.

대출 예약은 자정까지 받고 도서 수령 시에는 반드시 회원증 또는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반납할 때에는 도서관 현관에 설치된 무인반납기에 도서를 투입하면 된다.

도서관 측은 반납되는 도서에 대해서는 혹시나 모를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자외선 열소독을 해 다른 사람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이용한 회원들은 지난 사흘간 180여 명에 달하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장기휴관에 따른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하게 됐다"며 "회원 반응이 무척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