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매도시로부터…" 광주시·전남도, 마스크 취약계층 배분
광주시와 전남도가 중국 자매·우호 도시에서 온 마스크를 취약계층 등에 우선 지원한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취약계층, 현장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근무자, 학교 등에 마스크 22만장을 지원한다.

개학 전 학교 비축용으로 2만장, 현장 근무 경찰관 1만장, 육군 31사단과 공군 제1전투비행단 등 군부대 방역 요원 2만장, 외국인 유학생 2만장 등을 배부한다.

다문화 가정 1만장, 민주화운동 인사와 고려인 등 1만장, 노인·장애인·감염병 업무 종사자 5만장, 대중교통 종사자와 교통 약자 5만장, 콜센터 근무자 1만장, 직속 기관과 사업소 현장 근무자 2만장 등이 배정됐다.

시는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중국인 노동자 등 근로 현황을 파악해 남은 마스크를 배부하기로 했다.

광저우, 다롄 등 중국 8개 도시는 최근 광주에 마스크 32만7천장 등 방역물품을 기증하기로 했다.

광주시가 지난달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규모 피해를 본 우한 등 중국 도시들에 마스크 5만장을 긴급 지원한 데 화답 성격이다.

전남도도 중국 자매 우호교류 지역인 장쑤성·장시성·푸젠성·산시성 등 4개 지방정부로부터 방역물품을 기부받는다.

1차로 저장·산둥·쓰촨성·충칭시 등 4개 지방정부가 방역물품을 보내준데 이어, 추가로 이들 4개 지방정부가 방호복 1천벌 마스크 11만 5천장의 방역물품을 보내주기로 했다.

지원 물품은 장쑤성에서 마스크 5만장, 장시성과 푸젠성 각각 마스크 2만장, 산시성에서 방호복 1천벌·마스크 2만 5천장 등이다.

중국 자매 우호교류 8개 지역에서 전남도로 지원한 방역물품은 총 마스크 18만 5천장, 방호복 8천벌이다.

전남도도 올해 2월 중국 10개 자매 우호지역에 마스크 10만장을 지원하기도 했었다.

중국에서 보내온 방역물품은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접수해 현장 의료종사자, 도내 취약계층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민곤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마스크 확보가 어려운 취약계층, 학교, 외국인 유학생 등에게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면서 "방역물품을 확보하는 대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고루 배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