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5선발 후보 신민혁, 청백전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2020시즌 5선발 후보인 우완 투수 신민혁(21)이 자체 평가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신민혁은 2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자 6명을 상대하면서 안타는 하나도 내주지 않고 삼진 4개를 잡으며 빈틈없는 투구를 펼쳤다.

투구 수는 21개에 불과했고, 직구 구속은 시속 137∼141㎞를 기록했다.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신민혁의 투구에 힘입어 백팀은 7회까지 진행한 경기에서 청팀을 6-1로 꺾었다.

2018년 2차 5라운드로 NC 지명을 받은 신민혁은 입단 얼마 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다.

올해는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면서 김영규, 최성영과 함께 5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신민혁은 "훈련 때 하던 대로 하려고 했다.

한국에 와서 첫 경기라 조금 긴장했지만, 피칭 때도 실전 게임처럼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5선발 경쟁에 관련해서 이야기도 나오지만 어떤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 팀 선발투수로 나온 마이크 라이트는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라이트는 한국에서의 첫 실전 피칭이었지만 매일 해온 야구라 생각하기 때문에 미국에서와 다른 점은 없었다"며 "현재 몸 컨디션도 좋아서 시즌 시작하기 전까지 투구 수를 계속해서 늘려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타선에서는 박석민이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박민우가 3타수 1안타 1사구 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