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개학 연기로 수요처를 잃은 급식용 농산물 가격이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양배추, 사과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소폭 올랐다. 가정에서 소비가 늘어난 게 원인으로 꼽힌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0개짜리 사과 한 묶음은 소매시장에서 최근 1주일간 평균 1만9806원에 거래됐다. 전주(1만9693원) 대비 3% 올랐다. 사과 가격은 최근 조금씩 올라 조만간 평년(2만1484원)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양배추 한 포기 가격은 4684원으로 전주(4666원) 대비 0.3% 상승했다. 평년 가격(3194원) 대비 46%, 전년 동기(2649원) 대비 77% 높은 수준이다. 상추와 배도 전주 대비 각각 1%, 평년 대비 각각 23%, 8%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 먹거리인 샐러드용으로 손질된 양배추, 상추, 사과 등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급식용 농산물값 하락세…양배추·사과는 소폭 올라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